윤석열 정부는 가계 또는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여주면 그 돈이 소비, 투자로 흘러갈 것이라는 논리다. 이렇게 경제 활력을 높이면 결국은 다시 국세 수입(세수)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석 달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드리운 저성장 그림자를 걷기 위해 정부가 뽑아 든 카드는 '감세'다. 반면 법인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 조정에 따른 효과가 대기업과 고소득자에만 돌아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야당에서는 새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을 '부자감세'로 규정하면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 세제개편안'에는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인하, 소득세 과세표준 하위 구간 조정 등 대규모 감세 정책이 담겼다. 새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으로 향후 세제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 고(高) 복합 경제 위기 속에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내놨다. 서민 부담을 덜어줘 민생을 안정시키고 기업 규제를 풀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세제개편안 대부분은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야당 동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상속세·증권거래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줄이 낮추고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여러 규제 혁파에 역점을 둔 첫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대대적 감세에 따른 나랏빚 증가 우려와 함께 법인세나 종부세 등은 부자들이 내는 세금이라 '부자감세' 논란, 줄어든 세수만큼 소득세 등 다른 세금으로 메워야 해 서민들만 힘들어질 것이란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가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2%로 낮추고 현행 4단계인 과세표준 구간도 단순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기업의 결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물가는 오르는데 성장은 정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새 정부가 어떠한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지갑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들어오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대출 이자가 올라가면서 계좌에서 다달이 빠져나가는 돈만 늘었다. 기름값, 식비 등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윤석열 정부 정책 과제를 최대한 반영하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13일 통보한 '2023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 운용 계획안 작성 추가 지침'을 통해서다.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하는 '2023년 예산안'에는 새 정부의 정책 과제 소요 예산이 대거 담기게 된다. 주요 예산으로는 기초연금 인상, 청년 원가 주택 공급, 돌이 안 된 자녀를 둔 부모에게 월 100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재정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부처를 대상으로
차기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 발전 확대를 공약한 데 따라 산업계와 당국이 원전 이용률 제고, 수출 공관 지정 등에 나서며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원전 이용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7.5%포인트(p) 높은 82% 수준으로 세웠다고 6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계획 방침을 밝힌 만큼, 임기 내 원전 이용률은 현 정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연간 원전 이용률은 최소 75.5%~최대 85.3%에 달했다.현 정부 들어서는 원전 이용률(설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3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체계를 개편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정책을 재검토하는 등 부동산 세제 ‘정상화’ 방안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보도자료를 통해 “주택시장 관리 목적으로 운용된 부동산 세제를 조세 원리에 맞게 정상화하겠다.”라며 “납세자의 담세력(조세부담능력)을 고려해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라고 했다. 차기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에 적용하는 공시가격·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재산세와 통합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부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정부는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도록 2017년 9월부터 연 2회(상반기 4월·하반기 10월)로 정례화하고 시행하고 있다.상반기 일제 접종은 4월1일부터 5월13일까지 실시된다. 접종 기간 동안 전국 11만4000여 농가들은 사육 중인 435만8000여 마리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해야 한다.백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시 백신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혈청형 O형과 A형 혼합백신)을
강남·서초구가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도 이번주 오름세로 전환했다. 강남4구 전체가 상승 반전했고, 마포·종로구는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세를 나타냈다.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내려 하락폭이 각각 전주 대비 0.01%씩 축소됐다.매매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강남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권 대출한도 확대로 전세시장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이촌동 등 강
지난해 기업간 주식취득이나 합병, 영업양수 등이 심사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내기업은 물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국기업 결합도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폐기물·하수처리 등 친환경 생태계를 구성하는 결합도 두르러졌다.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21년도 기업결합 동향 분석'을 보면 지난해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1113건으로 전년도 865건 대비 30.3%(248건) 증가했다.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도 210조2000억원에서 349조원으로 6
건물의 뼈대를 담당하는 골조공사 업체들이 계약단가 인상을 위한 2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29일 철근콘크리트(철콘) 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수도권 지역 사용자연합회는 지난 24일 '물가인상분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 추가대응'과 관련한 공문을 각 회원사에 보냈다.연합회는 "이달 말까지 공사비 증액에 비협조적인 시공사를 파악한 후 전국 5개 연합회간 논의를 거쳐 내달 중순께 향후 투쟁방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철콘 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급격히 상승해 기존 계약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주택 보유세가 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늘어난 연간 보유세 규모 역시 6조93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17곳의 '2016~2021 주택분 보유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3조9392억원이었던 보유세액이 2021년 현재 10조8756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6~2020년간 주택분 재산세는 행정안전부, 2021년 재산세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파악했고, 2016~2021년간(2021
오늘부터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한도 제한 없이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 관세법 시행규칙이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해외로 나갈 때 5000달러 내에서 면세 물품을 구매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시내 및 출국장 면세점 모두 제한이 없어진다. 그간 정부는 면세점 구매 한도를 조금씩 늘리는 식으로 제도를 완화해왔다. 이번처럼 한도를 아예 두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1979년 이후 43년 만이다. 이는 코로나19 침체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내국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요구와 관련해 "여야가 합의해도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경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추경 증액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 행정부의 나름대로 판단이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방역지원
지난해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7만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부는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질 낮은 일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주에 일하는 시간이 평균 36시간을 넘기지 않는 단기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그 이상 일하는 일자리는 줄었다. 질 좋은 일자리가 아닌 단기 아르바이트가 고용시장 개선에 기여한 것이다.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등 나랏돈을 풀어 만들 수 있는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고령층인 60대 이상의 일자
정부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한다. 서민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을 작년 설보다 1주일 빠른 3주 전부터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도 2배 상향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재정투자 등 6대 핵심사업군 사업을 선정하고 100조원이 넘는 재정도 투입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40조 신규자금 공급…농축수산물 선
정부가 내년을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원년으로 삼고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저탄소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한다.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누적 50만대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 감축인지예산제'를 통해 전환을 가속한다. 일상생활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추진한다. 전자영수증, 다회용기 등을 사용하면 추후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한다. 환경부는 28일 정부서울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며 “정부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주재한 '2022년 경제정책 방향 보고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성과를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경제 정상화는 안정된 방역 속에서만 이룰 수 있다. 굵고 짧은 방역 강화로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가야 내수와 고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320만 명에 대상자 1명당 100만 원, 총 3조20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매출이 감소한 320만 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상자별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며 "이를 위해 3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매출 규모, 방역 조치 수준과 무관하게 100만원의 현금이 지원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금지제한업종으로 법상 손실보상을
내년부터 주유소가 아닌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량 제한 없이 요소수를 살 수 있다. 정부는 16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판매처·구매량 제한을 올해 연말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제3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생산·판매·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 의무는 내년 1월까지 1개월 연장된다. 불안 요인이 재발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