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9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만5세 입학)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만 5세 초등입학' 정책은 폐기된 것인지 묻는 유기홍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폐기한다, 이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은 드리지 못한다."라고 답변했다. 장 차관은 이어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초등 1년 입학연령 하향 방안은 업무보고를 통해 하나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는 지난 2일 '만 5세 초등 입학'에 대한 교육감협 명의 공동 성명을 낼 지 여부를 놓고 전국 교육감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성명을 내지 않고 보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최근 교육감들 일부가 개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있는 이유다. 교육감협은 교육감 전원을 회원으로 하는 교육감들의 법정 협의체다. 회장은 교육감들의 표결로 진보 성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맡고 있다. 앞서 1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협 명의로 된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알렸으나 이튿날 오후까지 소식이 없었다.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2023학년도 대학 입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대학별 고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보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4일 발표했다. 확진 외 입원치료·자가치료·시설치료 등으로 방역 당국으로부터 격리통지서를 받은 '격리대상 수험생' 모두 수능을 치를 수 있다. 이들
오는 2학기에도 전국 초·중·고교는 정상 등교가 원칙이다. 대부분의 개학이 코로나 재유행이 이어지는 이달에 몰려 있는 것을 고려해, 개학 직후 전체 학생·교직원에게 신속항원키트를 2개씩 지급하기로 했다. 집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자가 검사를 하고 ‘자가진단 앱’에 결과를 입력해야 한다. 코로나19 재유행 속 2학기 학교 방역을 준비 중인 교육부가 당초 개학 전후로 학생과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4일 배포한 자료에서는 해당 내용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2일 초등교사들은 교육부의 학제개편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만 5세 유아들의 발달상 한계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현행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 초등교사들 역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는 점은 '학습'이다. 현재 '놀이' 중심의 누리과정을 거치는 만 5세 유아들이 만 6세부터 적용받는 국가 교육과정에 편입될 경우 발달상 부조화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의 한 초등교사 최모씨는 "모든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권을 촉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일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에서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나선다. 지난 7월4일 시위 이후 한 달만이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오전 7시30분부터 5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에 나섰다. 전장연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부터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내년도 본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서울시의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재정 등을 요구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학교 입학 연령 단축 추진에 대해 “아이들에게 출발선부터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한국나이 8세)에서 만 5세(7세)로 단축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출발선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기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라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검토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박 부총리는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입직 연령(청년층이
내년도 복지사업 수급자 선정기준인 '기준 중위소득'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보다 5.47% 인상됐다.이에 따라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는 4인 가구 월 소득 기준은 올해 153만6324원에서 내년 162만289원으로 높아졌다.보건복지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8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중생보위)를 열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심의·의결하고 이같이 밝혔다.2023년 기준 중위소득 인상율은 기본증가율 3.57%에 통계와 현실의 격차를 보정하기 위한 추가증가율 1.83%를 적용해 결정됐다.기준 중위소득을 복지 수급자 선정기준으로 삼기 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집 앞에 기습적으로 찾아가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고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3명이 14일 현장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15일 전장연 등에 따르면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과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영상활동가 장모씨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추 장관의 자택 앞에서 면담 요청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대기하다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추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1층
고용노동부는 5일 디폴트 옵션의 주요 내용을 규정하는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 법' 시행령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해 12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하위법령과 세부 추진계획 등을 마련해 제도 시행을 준비해왔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투자하도록 하는 '퇴직연금 사전 지정 운용제도'(디폴트 옵션)가 오는 12일 도입된다. 디폴트 옵션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
지역가입자의 주택이나 자동차 등 재산에 부과되던 건보료 부담은 완화된다. 재산 공제 범위는 일괄 5000만 원으로 확대돼 지역가입자 561만 세대(992만 명)의 보험료가 월평균 3만 6000원 인하되며, 4000만 원 이하의 자동차는 건보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오는 9월부터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 45만 명의 건강보험료가 평균 5만 1000원 인상된다. 2000만 원 이상 수익이 있는 피부양자 27만 3000명은 지역가입자로 전환, 건보료를 내야 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7일 서울 중구 일대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촉구하며 사흘째 도로 행진 시위를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전장연 관계자와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2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16분께부터 회현역 엘리베이터 출구 앞에서 출발해 남대문시장과 숭례문 오거리를 지나 서울시의회를 향해 도로 행진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휠체어에 '교육받고 이동하며 함께 살자', '장애인 평생교육법 제정' 등의 문구가 적힌 빈 깡통을 달고 행진에 나섰다.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4일 도로 점거 시위 대신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전장연 시위를 '강제조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이다.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강장에서 삭발식과 오체투지 탑승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특히 '강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라는 전날 경찰의 발표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전장연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모여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선전전 및 38차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장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10일 장애인 단체가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위한 권리 예산 마련 및 4대 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장애인 단체가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벌였다.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국장애인 차별 철폐연대(전장연)는 10일 오전 8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맞이 전장연 권리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 5분께 여의도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지하철 탑승은 휠체어에 내려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장은 회원 8명이
코로나19 유행 감소로 일상 회복이 추진되면서 5월 1일부터 모든 유·초·중·고의 교육 활동이 정상화된다. 감염병 확산을 막고 등교하는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목적의 원격수업은 5월부터 종료된다.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은 정상화되며 수학여행도 갈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조치가 권고로 바뀌게 되면 교육부는 등교·기말고사 응시 방안도 마련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 서울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 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기간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응시를 제한하는 대신 인정점을 부여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확진자는 격리한다는 방역 지침이 바뀌면 그에 따른 학교 지필시험 응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오전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 불허와 관련해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중간고사가 시작된) 지금 단계에서 중간고사 응시 불허 방침을 바꾸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날인 11일 교육부의 확진자 중간고사 응시 불허 방침
코로나19 전파력이 11주만에 1.0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유행이 꺾이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당국은 위험도를 '매우높음' 단계로 유지했다.병상 가동률 등 의료 대응 부담이 여전히 높고 재조합 변이 출현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당국은 '엔데믹'(풍토병)에 도달하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았다고 강조했다.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당국은 3월 5주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결정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 맞춘 첫 고등학교 학력평가가 내일 24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점심시간도 늘어난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전국 고등학생 95만여명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을 치른다. 학평은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실제 수능과 출제 범위에서 차이가 있지만 고교생들의 현재 학력 수준을 측정한다는 의의가 있다. 지난해 3월 학평은 교내 밀집도 분산을 위해 학년별로 응시일이 달랐지만, 올해는 모든 학년이 24일 함께 시험을 본다. 교육청은 "정부의
올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시험으로 치러지며 오는 11월17일 시행된다. 수능 모의평가는 6월9일, 8월31일 각각 두 차례 실시한다.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의 출제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고난도문항 검토 단계가 새로 생기는 등 보완책이 마련됐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문·이과
정부가 오늘 14일부터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도 학생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등교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숨은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지날 때까지 학교가 직접 등교 수업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증상없는 감염 학생이 학교에 나오면 교내 감염이 발생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교육부 등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은 전날인 13일까지 동거인이 확진 판정될 경우 7일 동안 등교를 하지 못했지만, 이날부터는 학교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