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7월 103만명이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분이다. 취업자 수는 27개월 연속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가 정점을 찍고 더 줄어들 수 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통계청은 “일상 회복이라는 (취업자 수) 증가 요인이 있지만, 물가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함이 있어 예단하기는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82만명 이상 늘며 17개월 연속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윤석열 정부는 가계 또는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여주면 그 돈이 소비, 투자로 흘러갈 것이라는 논리다. 이렇게 경제 활력을 높이면 결국은 다시 국세 수입(세수)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석 달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드리운 저성장 그림자를 걷기 위해 정부가 뽑아 든 카드는 '감세'다. 반면 법인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 조정에 따른 효과가 대기업과 고소득자에만 돌아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야당에서는 새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을 '부자감세'로 규정하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향후 5년간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총 16조원+ɑ 규모를 매각하기로 했다. 활용도가 적은 정부 소유 국유재산을 찾아 보유 필요성이 낮거나 활용 계획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처분한다. 민간이 매입하기 어려운 대규모 유휴부지는 개발하거나 필지 분할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국·공유가 혼재된 국유재산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
전국적인 집값 조정으로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맞먹거나 웃도는 '깡통전세' 위험까지 커진 상황과 맞물려 세입자들의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집주인이 세금을 내지 않아 떼인 세입자의 임차보증금이 5년간 47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미납 세금 공매에 따른 임차보증금 미회수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임대인의 세금 미납으로 임대인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은 122억1600만원(101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하반기(8~12월) 집계가 이뤄지지
윤석열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들에게 주택 소재 지역이나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LTV를 80%까지 풀어주겠다."라는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이행했지만 여론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주택 매수 심리가 지하를 뚫고 내려간 와중에 집을 사겠다고 마음 먹더라도, 저연봉자라면 '인 서울(in seoul)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딴 세상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무주택 저소득 청년들이 타고 올라갈만한 '자산 형성 사다리'는 부서진 채 방치돼 있다. 집값 고점 인식과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시멘트 업체들이 시멘트 가격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일시멘트는 다음달 1일부터 현재 t당 9만2천2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0만6천원으로 약 1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삼표시멘트가 최근 레미콘 업체들에게 가격 인상안을 통보한데 이어 한일시멘트도 시멘트 가격 인상과 관련한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나머지 시멘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시멘트 가격이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되면서 레미콘 업체들의 반발이 거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지난 3년간 대출금리를 점차 올리면서 얻은 이익으로 임원들에게 1000억 원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만 ‘성과급 잔치’를 계속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임원들은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성과급으로 총 1083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347.4억원으
IBK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청년연계형 내일채움공제'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연계형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우수근로자의 장기재직과 유입을 위해 운영하는 정책성 공제상품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으로 적립해 일정 기간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이 가능한 상품이다. 중소기업에는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고 근로자에게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공제 가입에 따르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입 기간은 기존 청년내일채움공제의 5년에서 3년으로, 중소기업 월 납입금액은 평균 24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 오르며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 상승 폭이 1998년 11월 (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등의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외식 등 개인 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월의 상승률(6.0%)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달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공공요금 가격도 크게 뛰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
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도 적자를 기록해 넉달 연속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넉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7월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액이 6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7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이다. 우리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월별 수출액 증가세는 ▲1
물가 고공행진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도 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처음이다.생산과 투자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통화 긴축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0.9% 쪼그라들었다.지난 3월(-0.7%)부터 4월(-0.3%), 5월(-0.2%)까지 4개월째 감소세이며, 이는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가상자산 규모가 4조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27일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대부분의 송금거래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돼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임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여러 법인을 거쳐 특정 국가로 송금된 정황이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드러났다. 이른바 '김치프리미엄' 차익을 노린 '가상화폐 환투기'에 대한 정황이 짙어
28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미 연준은 26~2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1.50~1.75%에서 연 2.25~2.50%로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연 2.25%) 보다 상단 기준으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2020년 2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금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0.8%포인트(p) 오르며 4%대 후반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포인트(p) 오른 4.7%로 집계됐다. 지난달 물가가 9.1% 오르면서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수준을 기록한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고 상승세를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고물가 국면이 장기화 될 경우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쳐 경기 침체로
금융당국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사의 부실 예방을 위해 '금융안정계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는 26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금융안정계정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안정계정'은 예금보험기금 등 일부를 활용해 부실 금융사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금융안정계정'을 도입해 적기에 유동성 공급·자본확충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회사에 대한 선제적·예방적 자금지원 체계를 상설화해 금융회사 부실화를 막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이르면 9월, 늦으면 10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자금이 대거 유출될 가능성은 적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9월 (정점을 찍는데) 이른 추석이 있다 보니 일정 부분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3분기 말, 4분기 초에는 물가가 정점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기에는
8월에도 배추와 무의 가격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밥상물가’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여름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8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의 도매가격 오름세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엽근채소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10㎏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3500원 내외로 형성됐다. 이는 평년 도매가격 7550원 대비 78.8% 급등한 수준이다. 지난 1일 농업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1원도 추가 지원할 수 없다.”면서 “모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우조선 해양의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정상적인 원리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단의 대책이란 회생 절차를 통한 파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도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 정상적인 부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채권단은 조업 차질에 따른 자금난에 추가 지원을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 세제개편안'에는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인하, 소득세 과세표준 하위 구간 조정 등 대규모 감세 정책이 담겼다. 새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으로 향후 세제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 고(高) 복합 경제 위기 속에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내놨다. 서민 부담을 덜어줘 민생을 안정시키고 기업 규제를 풀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세제개편안 대부분은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야당 동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시장에서 유례 없는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공인중개업소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1000여건에 불과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을 찾는 사람은커녕 문의조차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는 단 한 건의 매매계약도 없었다."라며 "금리 인상 이후 주택 거래가 사실상 끊기면 운영비라도 아끼려고 사무실 문을 닫아 놓고 전화로만 영업하는 곳이 많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