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이른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3불(不)’은 한중 간의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전날 한중 외교장관회담 종료 후 사드 관련 논의 내용을 담은 별도의 자료를 배포하고, 사드 문제에 대해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처음 방문한 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문제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와 해군사관학교(교장 안상민)는 오는 11일 창원대학교 박물관·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이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하와이 이민 1세의 묘비로 본 삶의 궤적’ 연합특별전시회를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수교 140주년이자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창원대학교 박물관·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은 초기 하와이 이민자들의 묘비 탁본을 비롯해 당시 여권, 선박 승선자 명부, 독립운동 의연금 기부자 명단, ‘사진신부’ 등 여러 관련 자료를 수집, 당시 이민자 삶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준비
우리나라와 미국 등 21개국 병력이 참가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연합훈련이 미 하와이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군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방지 구상(PSI) 훈련인 '포춘 가드(Fortune Guard) 22'에 참가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주도로 2022년 PSI 훈련이 8일부터 5일간 미국 하와이에서 39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라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방부뿐만 아니라 외교부, 해양경찰청 이런 관련 부처와 같이
북한이 지난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1차 전원회의에서 ‘우주개발법’을 개정했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 발사 성공에 북한이 자극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회의에는 우주개발법의 수정 보충에 관한 문제들이 의안으로 상정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우주 개발 활동을 법률적으로 더욱 튼튼히 담보할 수 있게 우주 개발의 기본 원칙과 실행 절차와 방법 등과 관련한 규범들이 세부화, 구체화돼 우주개발법에 수정 보충됐다."라고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법 개정이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38진 강감찬함(DDH-II, 4천400톤급)이 5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5월부터 중단됐던 청해부대 환송행사는 이날 3년 3개월만에 비접촉 형식으로 재개돼 가족은 멀리나마 손을 흔들며 장병들을 환송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해부대 32진(2020년 5월)부터 중단된 가족 초청 출항 환송행사를 이번 38진부터 재개했다. 앞서 2019년 12월 청해부대 31진이 가족 환송을 받으며 출항한 지 약 3년 만에 행사가 다시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가 영국, 폴란드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에어쇼를 펼치며 우리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렸다.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으며 이집트인들을 매료시켰다. 외국 공군 특수비행팀이 피라미드 위에서 에어쇼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이글스는 3일 오전(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Silver Stars)'와 합동 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비행은 T-5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 직후 3일 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회동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자칫 미 권력서열 3위의 정계 거물을 홀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두 사람 간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과 오찬을 갖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배석한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판
공군 성폭력 피해자 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을 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달 13일로 종료되는 특검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승인을 요청했다. 특검법에 따라 지난 6월5일 수사를 시작한 특검팀은 오는 13일까지 70일 안에 수사를 마치도록 되어 있다. 이 기간 내에 수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얻어 최대 30일까지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특검팀의 수사 기
해군 8전투훈련단(전단장 준장 유병주) 육상훈련대대는 지난 2일 부대 훈련장에서 화천함(AOE, 4200톤급) 승조원을 대상으로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했다. 전투수영훈련은 해군의 대표적인 생존능력 향상 훈련으로, 모의 훈련장이 아닌 실제 바다에서 진행한다. 해군은 위급 상황 발생 시 생존을 보장하는 각종 구명 장구류 사용법을 숙달하고 승조원 간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전투함 및 전투근무정 근무 장병을 대상으로 연 1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8전단 육상훈련대대 전문교관 8명과 화천함 장병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개인 및 부대숙
미국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결국 대만 땅을 밟았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 후 첫 메시지에서 미국과 대만의 연대를 강조하는 한편 기고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가운데, 이 사건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새로이 악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직후 싱크탱크 관계자 등의 시점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번 방문을 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악감정을 새로운 정점으로 치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에서 또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 인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15비에서 20대 초반 여군 하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폭로했다. 상관이 부하에게 코로나19 확진자의 침을 핥으라고 지시해 결국 해당 부하가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가해자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모 대대 A반장은 지난 4월 3일 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 주변에 항공 교통을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중국 샤먼항공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푸젠 지역 유량(流量) 통제의 영향을 받아 샤먼항공은 2일 일부 항공편을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항공업에서 유량 통제는 항공 안전을 위해 특정 시간대 동일 공역에 진입하는 항공기의 수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하다. 샤먼항공의 이번 조치가 일반적인 조치일수도 있지만, 펠로시 의장 전용기에 대한 중국군의 군사적 대응에 대비하는 정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한국 해군의 신형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북한이 “윤석열 역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일 조국통일연구원 참사 최준영 명의 글에서 "윤석열 역도가 그 무슨 함선 진수식 축사라는 데서 새로 건조한 함선을 두고 '세계 일류의 기술로 건조한 함정'이며 이는 '창군 수준의 국방 혁신'이라고 광고하던 끝에 전투 역량 강화니, 해양 안보 구축이니 하며 희떱게 놀아댄 것은 웬만한 희극 배우도 울고 갈 광대극"이라고 밝혔다. 통일의 메아리는 "특히 윤
미국의 전 공화당 및 민주당 인사들이 양당 체제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겨냥해 중도 성향의 제3 정당 '포워드(Forward·전진)' 설립을 발표했다.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데이비드 졸리 전 공화당 하원의원, 사업가이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앤드루 양, 크리스틴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 공동 기고문을 통해 "정치적 극단주의가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양대 정당은 위기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세 사람은 모두 소속 정당에서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이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구시대적인 양당이
국산 경(輕)공격기 FA-50을 도입하는 폴란드 공군이 같은 계열 항공기인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에 직접 탑승해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28일 오전(현지시간) 블랙이글스는 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에서 전날 에어쇼에 이어 폴란드 공군과 우정 비행을 실시했다.블랙이글스는 이날 폴란드 공군 고위급 지휘관 4명을 후방석에 태우고 비행했다.폴란드 공군 제1비행단장 마치에이 트렐카 준장은 블랙이글스 3번기에, 제4비행단장 그제고쉬 실루사즈 준장은 4번기에, 제23공군기지단장 크지스토프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7번기에,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 190명에게 시효일자(유효기간)가 12일 지난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백신을 접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대는 훈련병 190명에게 시효 기간이 12일 지난 신증후군 출혈열 백신을 접종했다. 간호장교와 의무병이 의약품 냉장고 안에 있던 백신을 꺼내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시효기간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효기간이 지났다는 사실은 4일 뒤인 지난 25일 접종 이력 등록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시효 일자가 지난 백신은 폐기돼야 하지만
사단법인 통일지향협의회 탈북민 회장 이향란이 지난 25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하여 규탄하기위해 삭발을 하고 모였다. 이향란 회장은 남한에 온지 10년 넘은 탈북자로서 통일지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유튜브 방송채널인 ‘선구자방’에서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탈북어민 북송을 규탄하여 투쟁하고 있는 이 회장을 인터뷰 하였다. 이 회장은 탈북어민 북송에 대하여 “진상을 밝히기 전까지 이 투쟁을 끝나지 않을 것이며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오늘 일이 헛되지 않도록 꼭 이겨내겠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고 강하게 위협하며 남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을 향해서도 대북 적대행위가 계속된다며 미국과 어떠한 군사적 충돌에도 철저히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 리설주 여사와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면서 전문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실명을 직함을 빼고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난 공세를 폈다. 이에 따라 남북은 물론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해사 앞바다의 해상훈련장과 실내수영장(제해관)에서 사관생도 전 학년이 참가하는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사관생도 전투수영훈련은 장차 바다를 주된 임무현장으로 하는 해군ㆍ해병대 장교가 될 사관생도들의 기초 수영능력과 해상적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해사의 전통적이고 특화된 훈련이다. 해사는 매일 6시간 이상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훈련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도들을 개인별 수영능력에 따라 4개
군인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이하 20비)에서 숨진 여군 부사관 강 모(21) 하사가 남긴 유서에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강 하사가 사용했던 관사가 지난해 상관으로부터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공포감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숨진) 강 하사는 공군 부사관을 양성하는 항공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1년에 임관한 초임 하사"라며 "입대 전 심리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