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낚시객이 결국 숨졌다.

 제주의 한 해안가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이 약 3시간 만에 해경 등 관계 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7분께 제주시 용담3동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간 것 같다는 행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고속단정을 급파하고 119와 함께 A씨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이날 오후 8시56분께 해상에 있던 A씨를 발견했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 헬기 한라매를 동원해 호이스트를 이용, 오후 11시12분께 A씨를 구조했다. 119구조대원은 헬기에서 제주시 내 병원으로 A씨를 이송하는 동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물에 빠진 남성은 오후 11시12분께 소방헬기인 한라매의 호이스트를 통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 3명(경장 1·순경 2)이 함께 파도에 휩쓸리면서 허리와 다리, 어깨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이날 용담동 해안에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3~6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등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육상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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