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윤석열 정부 정책 과제를 최대한 반영하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13일 통보한 '2023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 운용 계획안 작성 추가 지침'을 통해서다.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하는 '2023년 예산안'에는 새 정부의 정책 과제 소요 예산이 대거 담기게 된다. 주요 예산으로는 기초연금 인상, 청년 원가 주택 공급, 돌이 안 된 자녀를 둔 부모에게 월 100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재정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부처를 대상으로
차기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 발전 확대를 공약한 데 따라 산업계와 당국이 원전 이용률 제고, 수출 공관 지정 등에 나서며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원전 이용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7.5%포인트(p) 높은 82% 수준으로 세웠다고 6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계획 방침을 밝힌 만큼, 임기 내 원전 이용률은 현 정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연간 원전 이용률은 최소 75.5%~최대 85.3%에 달했다.현 정부 들어서는 원전 이용률(설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3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체계를 개편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정책을 재검토하는 등 부동산 세제 ‘정상화’ 방안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보도자료를 통해 “주택시장 관리 목적으로 운용된 부동산 세제를 조세 원리에 맞게 정상화하겠다.”라며 “납세자의 담세력(조세부담능력)을 고려해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라고 했다. 차기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에 적용하는 공시가격·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재산세와 통합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부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정부는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도록 2017년 9월부터 연 2회(상반기 4월·하반기 10월)로 정례화하고 시행하고 있다.상반기 일제 접종은 4월1일부터 5월13일까지 실시된다. 접종 기간 동안 전국 11만4000여 농가들은 사육 중인 435만8000여 마리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해야 한다.백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시 백신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혈청형 O형과 A형 혼합백신)을
강남·서초구가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도 이번주 오름세로 전환했다. 강남4구 전체가 상승 반전했고, 마포·종로구는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세를 나타냈다.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내려 하락폭이 각각 전주 대비 0.01%씩 축소됐다.매매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강남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권 대출한도 확대로 전세시장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이촌동 등 강
지난해 기업간 주식취득이나 합병, 영업양수 등이 심사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내기업은 물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국기업 결합도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폐기물·하수처리 등 친환경 생태계를 구성하는 결합도 두르러졌다.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21년도 기업결합 동향 분석'을 보면 지난해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1113건으로 전년도 865건 대비 30.3%(248건) 증가했다.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도 210조2000억원에서 349조원으로 6
건물의 뼈대를 담당하는 골조공사 업체들이 계약단가 인상을 위한 2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29일 철근콘크리트(철콘) 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수도권 지역 사용자연합회는 지난 24일 '물가인상분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 추가대응'과 관련한 공문을 각 회원사에 보냈다.연합회는 "이달 말까지 공사비 증액에 비협조적인 시공사를 파악한 후 전국 5개 연합회간 논의를 거쳐 내달 중순께 향후 투쟁방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철콘 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급격히 상승해 기존 계약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주택 보유세가 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늘어난 연간 보유세 규모 역시 6조93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17곳의 '2016~2021 주택분 보유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3조9392억원이었던 보유세액이 2021년 현재 10조8756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6~2020년간 주택분 재산세는 행정안전부, 2021년 재산세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파악했고, 2016~2021년간(2021
오늘부터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한도 제한 없이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 관세법 시행규칙이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해외로 나갈 때 5000달러 내에서 면세 물품을 구매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시내 및 출국장 면세점 모두 제한이 없어진다. 그간 정부는 면세점 구매 한도를 조금씩 늘리는 식으로 제도를 완화해왔다. 이번처럼 한도를 아예 두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1979년 이후 43년 만이다. 이는 코로나19 침체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내국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요구와 관련해 "여야가 합의해도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경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추경 증액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 행정부의 나름대로 판단이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방역지원
지난해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7만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부는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질 낮은 일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주에 일하는 시간이 평균 36시간을 넘기지 않는 단기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그 이상 일하는 일자리는 줄었다. 질 좋은 일자리가 아닌 단기 아르바이트가 고용시장 개선에 기여한 것이다.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등 나랏돈을 풀어 만들 수 있는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고령층인 60대 이상의 일자
정부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한다. 서민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을 작년 설보다 1주일 빠른 3주 전부터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도 2배 상향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재정투자 등 6대 핵심사업군 사업을 선정하고 100조원이 넘는 재정도 투입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40조 신규자금 공급…농축수산물 선
정부가 내년을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원년으로 삼고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저탄소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한다.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누적 50만대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 감축인지예산제'를 통해 전환을 가속한다. 일상생활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추진한다. 전자영수증, 다회용기 등을 사용하면 추후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한다. 환경부는 28일 정부서울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며 “정부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주재한 '2022년 경제정책 방향 보고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성과를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경제 정상화는 안정된 방역 속에서만 이룰 수 있다. 굵고 짧은 방역 강화로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가야 내수와 고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320만 명에 대상자 1명당 100만 원, 총 3조20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매출이 감소한 320만 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상자별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며 "이를 위해 3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매출 규모, 방역 조치 수준과 무관하게 100만원의 현금이 지원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금지제한업종으로 법상 손실보상을
내년부터 주유소가 아닌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량 제한 없이 요소수를 살 수 있다. 정부는 16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판매처·구매량 제한을 올해 연말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제3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생산·판매·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 의무는 내년 1월까지 1개월 연장된다. 불안 요인이 재발할 경우
앞으로 법정 소음허용기준을 위반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경우, 경찰의 현장 단속 대상으로 규정하고 ‘난폭운전’에 상응하는 벌칙을 받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일부 운전자가 배기장치 등을 불법으로 개조하여 도로에서 굉음을 발생시켜 다른 운전자 또는 보행자에게 불안을 조성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5일 전했다. 현행 제도는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자동차의 배기소음을 100데시벨 내외로 규정하고 있을 뿐, 굉음을 내는 불법개조 차량을 도로에
사전청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한 해에만 사전청약으로 수도권 한 해 물량의 절반이 풀릴 예정이다. 정부의 공급정책이 가시화되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집값 상승세 둔화와 맞물려 주택시장 안정을 가져올지 여부가 주목된다.공급 조기화라는 장점은 있지만 사전청약 후 입주까지의 기간, 서울과 먼 입지에 1군 브랜드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핵심 입지의 집값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정부 주택공급 본궤도…민간사전청약도 시작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에 대한 3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과천 주암(1
은행들이 대출금리만 가파르게 올려 예대마진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30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4%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게 되면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 후 5대 은행 모두가 수신금리를 올린 것이 된다.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을 웃도는 최대 0.4%포인트까지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올리고 수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604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이틀 앞둔 30일 이견 조정에 실패했다.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예산안 협의를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협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정도였다.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조 원내대변인은 "주로 소상공인 지원 문제와 관련해 액수에 대한 입장차가 있었고 지역사랑상품권의 방법 및 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