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614억 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수시 검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가해자인 직원 A 씨가 50억 원가량 추가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 수시 검사에서 기업개선부 차장급 직원 A 씨가 50억 원가량을 추가로 빼돌린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 16일 A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수년 동안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당국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부가 경유값 급등에 따라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준가격을 낮춰 보조금을 확대하고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리터(ℓ) 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100원 인하하고 지급 시한도 9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관련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최근 경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화물차 등 운송업계 부담을 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가격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한다. 지난 1일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발표에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세계 밀가루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서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우리나라 밀가루 가격과 빵값 등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한때 부셸당 12.47달러로 5.9% 뛰어올라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1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원 내린 달러당 1,277.8원이다. 글로벌 위험 선호가 일부 회복되면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277.0원에 출발한 뒤 1,2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1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 후 첫 단독 회동을 가지면서 시장에서는 1300원대 목전까지 치솟은 환율과 관련해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감독원은 12월 정 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금감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해 약 9개월간 원장직을 맡았다. 정 원장은 통상 정권 교체기에 기존 금감원장이 물러났던 관례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고승범 금융 위원장도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해 금융 위원장과 금감원장에 대한 후임 인사가 모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금융 위원장으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이날 중 후보자로
12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정과제 이행 계획서'에서 신한울 3·4 착공 시점을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 폐기, 신한울 3·4호기 공사 즉시 재개 등을 원전 관련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선 올해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를 위해 새 정부는 에너지 정책방향, 에너지기본계획, 전력 수급기본계획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4년 말까지 전원개발 실시 계획 승인 후 건설 허가, 공사 계획 인가 등 착공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6만 5000명 늘면서 4월 기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과 1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7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만 5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졌지만, 견고한 고용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증가한 일자리의 절반 가까이는 60세 이상 일자리가 차지했으며 1~17시간 초단기 근로자 역시 8만 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명암이 엇갈렸다. 통계청이 11일
올해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7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3개월 연속 흑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7억 달러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7억 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폭은 1년 전보다 7억 7000만 달러 줄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2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9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일에 맞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 배제하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부터 중과 배제를 적용하려 했지만, 하루 앞당겼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1년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1년 동안은 다주택자가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팔아도 세금이 무겁게 부과되지 않는다. 주택 수와 관계없이 주택을 실제 보유·거주한 기간을 기준으로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4.8% 올랐다.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소비자물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다음 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는 물가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를 잡기 위해 유동성 회수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5년간 20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 대출기간을 최장 40년으로 확대한다. 신한은행이 오는 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주 담대 최장 대출 기간은 35년이다. 신한 주택 대출, 신한 주택 대출(아파트), 플러스 모기지론 등의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 대출의 만기를 40년으로 늘린다. 농협은행은 9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현재 33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만기가 연장되면 매월 상환액이 줄어드는 대신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권은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8% 오르면서 14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4%대 물가 상승을 이어간 것인데, 이는 10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상승 폭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개인 서비스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전기·가스 요금 상승으로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다면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2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밖으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안으로는 성장세가 약화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치솟은 물가로 서민 살림살이도 팍팍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추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저출산·고령화, 디지털·저탄소 전환 등 경제사회 전반의 급격한 구조 변화 속에 가속화되는 가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이 서비스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2월보다 1.5%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소비가 0.5% 감소하고, 자동차 설비 및 건축공사 실적 등이 감소하면서 투자 지표도 악화하는 등 불안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9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마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한층 짙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5%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1리터(L) 당 최대 247원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 중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5월 1일부터 역대 최대 수준인 30%까지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행 기간은 7월까지 3개월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국제유가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1800원대(휘발유 기준)을 넘어서자 11월 12일부터 고유가 대책의 하나로 20% 인하된 유류세를 적용해왔다. 이 같은 한시 인하 조치는 오는 30일 종료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월세 등 주거 비용이 최근 10년간 14.5% 낮아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세보증금을 주거비용으로 보지 않고 금리 등 조달 비용 관점에서 기회비용으로서 측정한 결과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0년부터 우리나라 주거비가 급등한 것은 공급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시장 변화에 따라 주택 공급이 조정될 수 있도록 공급 관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지윤 KDI 부동산연구팀장은 28일 현안분석을 통해 "2020년 이후 전세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임대
SK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재계 서열(자산총액 기준) 2위로 올라섰다. 5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도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따르면 SK의 자산총액은 291조 9690억 원으로 삼성(483조 9190억 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위 자리를 계속 고수해온 현대차는 257조 8450억 원을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상위 5개 기업집단(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내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SK와 현대차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사료값이 고공행진하며 강원도 내에서 유통되는 달걀 한 판 가격도 8개월 만에 7,000원 선을 넘어섰다. 대표 서민 먹거리인 달걀 가격이 급등하자 밥상물가·외식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는 국제 곡물 가격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결정으로 국내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연초 물가 상승을 견인한 국제유가에 이어 식품 물가까지 불안 조짐을 보이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현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주택도시 보증 공사(사장 권형택, 이하 ‘HUG’)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진수)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민 임차인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민 임차인 지원 및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 ▲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교육 활동 공동 추진 ▲임대차 관련 상담사례 공유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국민의 법률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법률구조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밀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막히면서 칼국숫집과 중국집 등 밀가루를 원재료로 쓰는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시름만 깊어가고 있다. 지난달 밀 수입단가가 t(톤) 당 400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상승세를 보이던 밀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밀(밀과 메슬린) 수입량은 42만 9376t이었으며 수입 금액은 1억 7244만 8000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t당 가격은 402달러에 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월(369달러)과 비교